드루아츠의 중국 및 아시아 예술 전문가인 타오 인원(陶映雯) 박사님은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 가장 뛰어난 궁중 화가 중 한 명이  만든 이 병풍(屛風)은 명나라 전통이 한국 궁중화에 되살아난 탁월한 전시품으로 돋보입니다. 이 스크린 회화는, 놀라운 세부 사항까지도 매우 정교(精巧)하여, 매우 특별한 축하 행사와 훌륭한 개인이나 궁정 가족 구성원에게 축하 선물로 제공되었을 것입니다.”

궁중 화가들은 궁중 사무소에서 일하는 전문 예술가들이었습니다. 선택된 사람들은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지는 예술가들만이었습니다. 그들의 작품 주제는, 관념에 영향을 미치고 이 지역의 권위를 강화하려는 궁정 관리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궁중 화가들은 또한 풍속화(風俗畵)를 개척하여 일상생활의 장면을 영리하게 포착하였습니다.

조선 중후기 시대는 한국 회화의 황금 시대로 간주됩니다. 같은 시대에, 한국에 큰 영향을 미쳤던 명나라가 멸망한 시대입니다. 명나라는 한국 예술가들이 이의 예술 스타일을 모방하려고 노력할 정도로 존경받았으며, 이는 현재의 작품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궁중 화가인 김득신의 아버지도 한국 궁중 화가였습니다. 김득신은 도화서 회원이나 한국 왕립 회화원의 회원으로 궁중 사무소의 지시에 따라 국가를 위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득신은 특히 그의 풍경화와 풍속화로 많이 존경 받았습니다.

중국의 장군 곽자의(郭子儀) 가 이 스크린 회화의 주제로 선택된 이유는， 그의 개인적인 업적 뿐만이 아니라, 그가 오래된 생명 (85세까지)을 가지고 있었고, 모두 매우 성공적이었던 8명의 아들과 7명의 딸이 있는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따라서， 유교(儒敎)의 충성과 불굴의 상징이 되었으며, 심지어 대중 종교에서는 재부(財富)와 행복의 신으로 신성화(神聖化)되었습니다. 17세기의 중국에서는, 곽자의(郭子儀) 의 수용이 일반적으로 상서로운 생일 축하의 은유가 되었으며, 다양한 매체에도 묘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청화백자, 자수, 옻칠 등에서 장수, 재부(財富)와 지위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특별한 스크린 회화에서는,  장군을 위한 명예 연회의 장면에다  꽃나무, 사슴, 새들의 배경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곽자의(郭子儀)  장군은 가운데에 있으며,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모두가 춤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들과 사위들은 공식 복장을 입고 그의 곁에서 있으며, 그의 손자들은 그 앞에서 놀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장수(長壽)를 상징하고, 꽃 피는 모란은 재부(財富)와 번영(繁榮)을 상징합니다.

이 화려한 스크린 회화는 미국 서해안의 개인 컬렉션에서 나왔으며, 1946년 그의 가족이 도쿄에서 미국 점령군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때 구입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의 패배 이후, 미국이 동맹국을 이끌어 일본 국가를 점령하고 재건했던 때).

이 스크린 회화는 보수적인 추정 가격인 8,000-12,000 파운드(£)를 가지고 있으며, 2023년 11월 8일에 열리는 드루아츠 중국 도자기 및 예술 작품 경매 (1일차)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경매 세부정보

11월 8일 수요일 및 9일 목요일 | 오전 10시 30분(그리니치 표준시)
Donnington Priory, 뉴버리, 버크셔 RG14 2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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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보기(하이라이트만):

• 10월 30일 월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 10월 31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뉴베리에서 보기(정품 판매):

• 11월 5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 11월 6일 월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 11월 7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 11월 8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